종교는 폐기하고 신앙은 개혁하자

📖 역대하 2장 1절~18절특별설교특별설교

설교 요약

복음의 관점에서 '종교개혁'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루터와 칼뱅의 개혁은 신앙개혁이어야 하며, 복음적 운동은 종교의 틀을 폐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종교는 삶의 틀 안에 신을 모셔 들이는 선택 사항이지만, 신앙은 인간됨의 본질입니다. 무신론자조차 신앙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종교와 신앙을 혼동하는 것은 기독교가 맥없이 망해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독교라는 말 자체가 종교를 뜻한다면 차라리 없어지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와 복음 신앙이라는 말로 충분합니다.

솔로몬의 혁명적 성전 건축 의도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종교를 폐기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세우겠다는 혁명적인 의도를 품었습니다. 그는 두로 왕 후람에게 백향목과 기술자를 요청하며 성전 활용 계획을 설명했는데, 이는 단순히 조력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자세를 드러낸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이 하나님을 모셔 들이는 집이 아니라 신의 이름을 위한 곳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종교가 신을 취직시켜 우리의 삶의 틀에 모시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종교: 신을 '청빙'하는 삶의 틀

종교는 이미 정해진 삶의 목표와 가치관 안에서 신을 '청빙'하는 행위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만족시키고 기쁘게 하는 조건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을 만듭니다. 성전은 이렇게 청빙된 신이 거하는 사택이 되며, 신에게 드리는 헌물은 신이 받는 연봉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음의 지성소에 돈이나 권력의 이름을 담고 그것을 얻기 위해 신을 찾는 것이 종교입니다. 이러한 종교적 틀로 복음을 이해하려 하는 것은 복음을 죽이는 일입니다.

신앙: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름'을 담는 것

솔로몬의 영성은 마음의 지성소에 여호와의 이름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전을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담으려는 결심을 다지고, 하나님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즉, 신앙은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름을 담고, 그 이름이 가리키는 실제 존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통해 종교를 폐기하고 하나님의 신앙을 세우려 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신앙의 대상: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모든 사람은 신앙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없는 자는 없으며, 신앙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지를 자랑할 뿐입니다. 문제는 무엇을 신앙하느냐입니다. 신은 곧 나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는 대상입니다. 과학자가 우주탐사선 제작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면, 그의 신은 우주탐사선입니다. 대형 교회에서 가난을 죄라 말하며 돈을 추구한다면, 이는 불상 앞에서 돈을 추구하는 불교 신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들이 신앙하는 것은 신이 아닌 돈입니다. 신앙은 나를 기쁘게 하고 만족하게 하는 것에 대해 성립합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닌 복음의 실체

기독교는 종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교회와 복음이 있을 뿐입니다. 개혁은 입으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신앙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마음의 지성소에 하나님의 이름을 담고, 그 이름이 가리키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추구하며 사는 참 신앙인들이 될 때, 기독교는 종교의 굴레를 벗어나 복음을 담지한 실체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폐기되어야 하며, 개혁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본문 도입부

역대하 2장 1절부터 18절까지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솔로몬이 이에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 육백 명을 뽑고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여 구별하여 드리고 주 앞에서 향 재료를 사르며 항상 떡을 차려 놓으며 안식일과 초하루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절기에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리려 하오니 이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니이다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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