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보좌로 담대히 나가면 큰일 날 사람 (히4:12~16)

📖 히4:12~16시즌I_신약히브리서-1

설교 요약

은혜의 보좌, 담대함의 함정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오해하고 섣불리 나아갈 때에는 큰일 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말씀을 앞뒤 맥락 없이 이해할 경우, 은혜의 보좌가 진노와 심판의 보좌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마치 광야에서 완고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산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완고함, 육체에 예속된 마음

완고함이란, 육체가 느끼는 상황에 마음이 예속되어 걱정하고 근심하며 욕구에 불붙는 상태를 말합니다. 장사가 안 될 때, 돈이 부족할 때, 육체의 고통을 느낄 때, 마음이 그 느낌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바로 완고함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육체의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하나님께 예속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육체에 예속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완고함이며, 이것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습니다.

돕는 은혜, 보좌의 참된 의미

우리가 '돕는 은혜'를 구하며 보좌 앞으로 나아갈 때, 보좌에 앉으신 분이 누구신지 알아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 자신을 허락하시며 "나를 가져라, 내가 너의 기업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부족함 때문에 도움을 구하러 나아갔지만,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보면 세상의 필요는 사라지고 그분만을 갖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베드로, 야고보, 요한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보좌 앞으로 나아갈 때는, 세상의 필요가 채워질 것이라는 믿음보다 하나님 자신으로 충만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검, 뼈도 못 추리는 해체

안식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완고함을 벗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합니다. 이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존재가 완전히 해체되고 분해되는 경험을 의미합니다. 마치 구약의 번제물처럼, 죄로 부패한 우리의 존재가 각을 뜨고 불태워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곧 말씀이며, 이 말씀을 받아들일 때 우리 안의 완고함이 깨어지고 자기-주권의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십자가, 안식으로 가는 길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육체의 느낌에 예속되려는 경향을 이해하시지만,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십니다. 십자가의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가 각 떠지고 죽을 때,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주님을 따라 우리 마음은 하늘로 올라가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의 남은 육체의 삶은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놓으신 에덴처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끌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평 없이 인내하라는 말씀처럼, 십자가를 붙잡고 완고함을 깨뜨려 참된 안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두 가지 뼈도 못 추림의 경험

우리는 두 가지 방식으로 '뼈도 못 추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완고함을 유지하며 육체의 욕구대로 살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것입니다. 둘째는 십자가의 말씀을 붙잡고 스스로를 번제물처럼 각 떠서 죽임으로써 완고함을 깨뜨리고 하나님과 안식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양날 선 검 같은 십자가 사건의 말씀을 받아들여 날마다 죽는 경험을 통해 참된 안식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자기-주권의 죽음은 곧 안식으로 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본문 도입부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 정말 마음에 착착 달라붙는 말씀 아닙니까?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이 말씀 따라 절실한 도움 한 번 받아 보겠다고 신나서 보좌 앞으로 뭣 모르고 나가다가는 뼈도 못 추리게 될 수 있습니다. 보좌 앞으로 나갈 수 있으려면 양날 선 검 같은 말씀 앞에 나를 내어 놓고 베이고 찔리고 잘라져서 뼈도 못 추리는 경험을 미리 앞서서 해야만 합니다. 은혜보좌로 담대히 나가면 큰일 날 사람(히4:12~16)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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